제목 선관위가 동대표 선거 ‘위탁관리’
조회수 3,250 등록일 2006-12-08
내용
선관위가 동대표 선거 ‘위탁관리’
천안시 선관위, 아파트 선거관리 진행키로


국가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동대표 선거를 관리할 전망이다.

충남 천안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천안시 C아파트 동대표 선거를 위탁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내달경 이 아파트의 동대표 선거를 치러 20명의 동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충청남도 공동주택 표준 관리규약 등에 근거해 52개 조항과 부·보칙 3개를 포함한 별도의 ‘선거관리규약’을 마련하는 등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3년 9월부터 3명의 입주민이 서로 대표회장이라고 주장해 대표회장 선출을 놓고 수년간 갈등을 겪어 왔다.

이러한 가운데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지난 6월 입주민 L씨가 입주민 W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동대표 무효확인 소송에서 “이 아파트 선거를 천안시 선관위에 위탁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일부 입주민들이 선관위 주관의 동대표 선거를 강력하게 반대했고, 이에 천안시 선관위는 지난 9월 이 선거관리에 대한 부결 결정을 내려 법원의 강제조정이 무산위기를 맞았다(본지 제646호 2006년 9월 18일자 1면 보도).

이후 이 아파트 입주민들 중 3000여세대가 동대표 선거 위탁을 촉구하는 동의서를 지난달 천안시 선관위에 제출해 선관위에서 이 아파트 동대표 선거를 진행하게 됐다.

천안시 선관위 관계자는 “당초 이 아파트 동대표 선거를 이달 16일에 치를 예정이었으나 일부 입주민의 약정서 제출이 늦어져 내달로 미뤄졌다.”고 말했다.

<아파트관리신문> 황태준 기자 nicetj@aptn.co.kr


2006년 12월 04일 (656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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